풍림산업개발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해외사업 비중을 지금의 20%에서 연말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필승 풍림산업 사장(55)은 최근 창립 50주년을 맞아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러시아 사할린지역의 플랜트사업에 주력,올해 해외 수주액을 작년의 2배인 3억∼4억달러 규모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작년 회사 매출액이 1조2천억원(업계 11위)에 달했지만 주택사업 비중이 너무 높았다"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해외사업 확대가 필수적이고 특히 위험요소가 많은 중동보다 러시아쪽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시장 진출과 관련,"러시아 업체들보다 셸이나 엑슨모빌 등 다국적 정유사와의 계약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