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나라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했고, 부실 상각으로 적자였던 금융업은 대부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김양섭 기자의 보돕니다.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습니다.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12월 결산법인 531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기업들의 전체 순이익은 49조5천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배로 늘었고,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와 45%증가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체의 전체 매출액은 565조원으로 한해 전보다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54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조업 가운데서는 특히 반도체와 통신기기, LCD, 선박 등 주요 수출품목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91.2%로 한해전보다 12.6%P 낮아져 재무구조는 더욱 탄탄해졌다는 평갑니다. 2003년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금융사들이 대부분 흑자로 돌아서면서 금융업 전체 영업이익은 3조2천억원, 순이익은 2조5천억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조정으로 부실기업이 줄면서 대손충당금 부담이 줄었고 이자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매출에서 얼마를 남겼는가를 나타내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율도 크게 높아졌습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8.3%로 한해전보다 2%P 올라 제조업체들은 천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벌어들였습니다. 한해 전보다 20원 이상 더 이익을 낸 셈입니다. 기업의 성장을 판단할 수 있는 영업이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0.79%와 55.99%로 나타나 한 해 전과 비교해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는 것을 나타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양섭입니다. 김양섭기자 kimy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