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산업은 엄동설한을 벗어나고 있는 듯하다. 주요 LCD 패널업체의 수익성은 지난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에는 소폭 개선되고,하반기에는 뚜렷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LCD 경기 회복의 가장 큰 원동력은 가격 하락에 따른 빠른 수요 증가다. 패널 가격 하락과 동시에 모니터 크기가 커지고 30∼32인치 TV 수요 확대에도 가속도가 붙어 PC 제품의 성수기 진입을 앞둔 6월부터는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PC 경기의 성장 둔화와 삼성전자 7세대 및 대만 주요업체의 6세대 라인 가동 개시 등이 수급 부담 요인이다. 따라서 현 시점은 단기적인 위험 요인보다는 중장기적인 기회요인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부진한 1분기 실적 발표를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