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을 둘러보면 의외의 상품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거실이나 베란다에 '텃밭'이나 '미니정원'을 꾸밀 수 있는 각종 원예용품도 그 중 하나. 식목일을 앞두고 아이들과 집안에 조그만 정원을 꾸며보면 정서순화와 자연학습 효과로 그만이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비롯한 인터넷쇼핑몰은 미니정원 용품을 비롯해 각종 공기정화 식물류,원예용품,채소류,화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직접 채소를 길러서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채소재배용기와 실내텃밭 재배세트 등이 인기다. 베란다나 거실 한쪽을 실내정원으로 만드는 용품은 직접 만들 수 있는 DIY(Do It Yourself)제품과 업체에서 설치까지 해주는 패키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DIY용 정원세트는 배스박스,깔망,필터메트,호수,살균토양,자연석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13만원 정도다. 실내용 채소 재배용기는 아이들과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배양토1포+씨앗2종으로 구성된 실내 텃밭 채소 재배용기는 1만6천9백원으로 배양토와 씨앗까지 함께 제공된다. 실내 텃밭에 심을 식물과 씨앗은 인터넷쇼핑몰에서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다. 인터파크의 경우 로즈마리 라벤더 타임 민트 세이지 헬리오트러프 등 10종의 허브 12개를 2만원에 판매한다. 이색적인 식물씨앗도 판매하고 있다. 달콤한 액을 가진 빨간 정맥의 입속으로 곤충들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을 비롯 곤충유괴범,파리지옥,두건쓴 사형수 등 재미있는 이름의 식물씨앗 세트 판매가격은 9천9백원. 화분·화기제품도 다양하다. 화분은 크기에 따라 3천3백∼2만2천원,흙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는 색돌(2ℓ)은 3천∼4천4백원에 판매된다. 이 밖에 화분받침 식물영양제 압축분무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춰놓고 있어 화훼농원 원예점포 등에 발품을 팔지 않아도 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