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1> 오늘 GS그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그룹 CI가 공식적으로 선포되고 경영 이념도 나왔는데요. 어떤 내용들인지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먼저 오늘 GS가 경영이념을 선포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1>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오늘 선포식에서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이념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고객은 정유, 유통 등 소비자와의 접촉이 많은 GS그룹으로서는 가장 중요시 해야할 부분인데요. GS그룹은 ‘고객’을 GS가 추구하는 제 1의 가치로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GS그룹은 또 그룹 전 임직원의 공유가치로 고객만족, 생활가치 향상, 보람, 존경과 배려, 열정과 활력 등 5가지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GS그룹은 앞으로 경영이념과 공유가치가 모든 경영활동의 기본이 되고 그룹의 정체성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임직원 교육자료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당초 이날 선포식에서는 GS그룹의 구체적인 목표 등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이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습니다. 앵커-2> 오늘이 공식적인 그룹 출범일이죠? 기자-2> 그렇습니다. GS그룹은 지난해 7월 LG그룹으로부터 분리했는데요. 올 1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정식으로 계열분리를 승인받았습니다. LG그룹을 일궜던 구 씨와 허 씨 두 가문중에 허 씨 가문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사업 등을 떼내 계열분리 한 것입니다. 그리고 3월31일 공식적으로 그룹 출범을 선포하고 새 CI와 경영이념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GS그룹은 3월31일을 앞으로 회사의 창립기념일로 삼기로 했습니다. 앵커-3> GS그룹 계열사 이름도 오늘부터 바뀌죠? 그렇습니다. LG칼텍스정유가 GS칼텍스, LG유통이 GS리테일, 그리고 LG건설도 GS건설로 바뀝니다. 또 LG홈쇼핑은 내일부터 GS홈쇼핑으로 바뀝니다. 지난번 주총을 통해서 주력 계열사들이 오늘부터 사명을 GS로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증권사 HTS 종목명도 오늘부터 바뀌었습니다. GS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건물도 LG강남타워는 GS타워로, 건설이 입주해 있는 역전빌딩은 GS역전타워, 그리고 홈쇼핑이 있는 문래빌딩도 GS강서타워로 모두 이름을 바꿨습니다. 또 새 CI를 오늘부터 적용해 전국의 GS칼텍스 주유소, 편의점인 GS25가 모두 CI, RI를 교체합니다. 전국 3천3백개가 있는 GS칼텍스 주유소의 간판, 폴사인 등을 바꾸는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요. GS칼텍스는 9월까지 교체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GS그룹은 계열사들이 정유, 유통, 홈쇼핑, 건설 등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업종이 많아 브랜드와 CI가 빨리 정착되는 것이 관건입니다. 사실 LG그룹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LG가 국내 2대 재벌이기 때문에 브랜드 파워에서는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이제는 독자적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구축해가야 합니다. GS그룹은 이를 위해 간판 교체 비용, CI 비용 등을 합쳐서 올해 약 2천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책정해놓고 적극적인 ‘이름 알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벌써 4월 한달간 아파트 한채, 6억원 상당의 주식 등을 내걸고 모두 1천여만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4> GS그룹 게열사로는 어떤 회사들이 있나요? 기자-4> 지주회사인 GS홀딩스가 있고요. 이 밑에 자회사로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스포츠 등이 있습니다. 또 계열사로 GS건설이 있습니다. GS건설은 지주회사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어 지주회사의 자회사가 아닌 계열사로 분류됐습니다. 이들 주력 계열사 밑으로 GS파워, 해양도시가스, 울산방송, 한무개발 등을 포함해 모두 15개의 계열사가 있습니다. 모두 GS건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에너지, 유통 분야 계열사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22조원으로 올해는 2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5> 오늘 선포식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도 참여했다면서요? 기자-5> 그렇습니다. 지난해만해도 한솥밥을 먹었던 식구들인데요. 구본무 회장은 오늘 오전 GS그룹 선포식에 참여해 축사를 통해 “GS 가족이 지닌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며 “GS가 꿈꾸는 미래가 반드시 이뤄져 고객 스스로가 인정하는 최고 기업이 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구 회장은 또 “앞으로도 LG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며 “GS그룹의 앞날을 LG 전 임직원과 함께 기원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3백여명의 GS그룹 임직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