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5주만에 1020원대로 올라섰지만 장종 고점보다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전날보다 4.50원 상승한 1023.6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22일 한은 보유 외화다변화를 밝힌 '한국은행 쇼크' 발생 직전에 1023.3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상승과 외국인의 주식배당금 유출 우려 등으로 개장 초반 5.90원 상승한 102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한때 1026.40원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들의 매물에 눌려 1023원대로 밀렸습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일본의 산업생산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나 엔달러가 107엔대로 올라섰고 외국인의 주식배당금이 유입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주식배당금 지급이 4월에 몰려 있고 2월 경상수지 흑자폭이 축소된 점을 감안할 때 환율은 더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07.21엔으로 107엔대 초반으로 내려가고 있어 원달러의 추가 상승은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