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저점 다시 미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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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저점 논쟁이 다시 제기됐다.
30일 푸르덴셜은 설날 위치 효과를 감안해 1~2월 산업활동 평균을 구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 생산과 소비,건설지표 모두 둔화된 가운데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다시 급락해 '작년 4분기 저점론'과 '내수 본격 회복론'이 의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설비투자만 회복세를 유지해 앞으로 본격적 내수 회복이 가계가 아닌 기업의 투자활동이 선도해야 함을 뒷받침했다고 평가.
푸르덴셜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지난해 12월 0.8%,올 1월 0.9% 그리고 2월에 1.1%로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나 이 정도 상승세로 경기회복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가는 "외견상 2월 산업활동이 충격적 감소를 기록했으나 계절 요인을 제거하면 1~2월 실물경기 바텀-아웃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한국경제가 국내 수요를 중심으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이 계속 조성된 것으로 판단.
이 분석가는 "특히 2월 재고조정이 가속화돼 설 연휴로 인한 생산이 감소했으나 동시에 재고도 감소해 재고조정 진행에 따른 향후 생산 확대 여지를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4.4%로 상향 조정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존 경기회복(fade-in) 관점을 지속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