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외국인 팔자세와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시달린 주식시장이 검은 화요일을 실감케하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실적시즌인 4월을 앞두고 수급개선과 20일선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되는 시점이란 견햅니다. 전준민기잡니다. 검은 화요일을 재연시킨 공범은 바로 외국인투자자들. 환란기이후 최장 기록인 19일 연속 팔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21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를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여기다 2월 산업생산동향이 저조하게 나오면서 실제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18.74포인트나 떨어진 958.96포인트로 96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시장도 453포인트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NHN등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습니다. 그렇다면 지수하락과 외인 매도는 언제쯤 진정국면을 맞을 수 있을까? 증시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실적장세로 돌입하는 4월중순경을 전환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다음달 초,중순에 걸쳐 발표되는데다 미국 달러 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되는 G7회담도 예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론 외국인들의 매도기조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1조원을 상회하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매물 우려감이 상존해 있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수급개선과 함께 챠트상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를 재차 확인한 후에 대응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전준민입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