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영국대사관은 29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건축설계 전문가와 관련학과 대학생 6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재생(再生)과 문화적 정체성'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영국 최고 건축가로 꼽히는 윌 알솝 영국건축재단 회장은 '혁신적인 건축물이 도시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영국 셰필드 및 맨체스터 지역 재개발을 주도한 알리슨 니모 2012런던올림픽유치위원회 도시기획·재개발 본부장은 '영국의 도시 부활',재규어자동차 공장 재개발 환경평가 등을 수행한 피터 브레스웨이트 아룹인바이런멘털 사장은 '친환경적인 도시 재생'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니모 본부장은 "아름다움 쾌적성 등 높은 품질이 뒤따르지 않는 도시개발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더 많은 비용을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알솝 회장은 "도시 재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축물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사람"이라며 "살기 좋은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워릭 모리스 주한영국대사,브레스웨이트 사장,니모 본부장,양윤제 서울시부시장,알솝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글=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