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하이테크 전력에 걸맞도록 미국 육군을탈바꿈시키려는 계획이 지나친 예산 부담 때문에 의회 내 일부 강력한 지지층에서조차 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7일 보도했다. 육군 관계자들은 지난 26일 `미래전투시스템(FCS)'이라 불리는 1단계 프로그램을 위해 1천450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같은 계획은 앞으로 20년 간대략 15개여단 병사들을 첨단장비로 무장시키는 것이라고 것이라고 폴 보이스 육군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과거 육군이 공개적으로 밝혔던 예산 추정치보다 훨씬 큰 액수인 데다 250억달러로 예상되는 각 부대 간 통신 네트워크 구축예산과 30개 여단에 이르는 나머지 병력에 대한 무기 및 기술 공급 계획이 충분히 반영되지도 않은 것이다. 이 때문에 의회 내 일부 군 지지자들조차 해당 예산을 어떻게 지출할 것이냐는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 국방부의 강력한 지지자인 커트 웰던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6일열린 청문회에서 "우리는 지금 불가능한 결정을 내려야 할 판"이라며 미래전투시스템을 축소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육군은 미래전투시스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십자군 대포 시스템과 코만치 헬기 등 2가지 주요 무기계획을 취소했다고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밝혔다. 회계 책임자인 폴 프랜시스는 의회에 출석, "육군은 확실한 데이터 없이 미래전투시스템을 설계했다"며 "미래전투는 53개의 주요 기술들을 네트워크화 하는 것이지만 이중 52개는 증명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익상 기자 is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