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송크란 축제 ‥ 물…물… "물 맞고 복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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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3일은 태국 최대의 명절이다.
태국 전통 달력으로 설날에 해당하는 이날부터 사흘간 태국의 거리는 크게 북적인다.
고향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행렬과 더불어 태국 전역에서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는 것.
이 축제가 등불행렬로 유명한 11월의 러이 크라통 축제와 함께 태국의 2대 축제로 꼽히는 송크란 축제다.
송크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새해 첫날을 의미하는 말.
더운 나라 태국에서도 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 열리는 이 축제는의 상징은 '물'이다.
축제가 다가오면 각종 물총과 호스 그리고 물을 뿌리기에 좋도록 개조된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린다.
길 옆에는 커다란 물통을 준비해 놓기도 한다.
물이 떨어질까봐 소방차도 대기상태다.
그리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지나가던 사람과 자동차 안의 승객 등 모든 사람에게 물세례를 퍼붇는다.
트럭에 큰 드럼통을 싣고 다니며 양동이로 물을 뿌려대기도 한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물을 끼얹을지 모른다.
외국인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마른 옷을 입고 있다면 무조건 공격대상이 된다.
버스와 택시의 문을 열고 불을 뿌려대는 게 보통이다.
식당이나 호텔로 피해도 별무소용.
식당의 종업원이나 호텔의 벨보이도 이날만큼은 관광객들에게 물을 끼얹는다.
그러면서 싱글벙글 웃는다.
물세례를 받아 옷이 젖어도 누구하는 성내는 사람이 없다.
물세례는 곧 지난해의 불운을 씻어내고 새해의 행운을 빌어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우기에 풍년을 위한 충분한 비를 내려 달라는 기원의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액운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얼굴에 하얀 분이나 풀 반죽을 발라주기도 한다.
연중 제일 무더운 날에 물을 뿌려 더위를 쫓으려는 태국인들의 지혜가 반영되어 있다.
축제기간중에는 미스 송크란 선발대회, 가장행렬,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전통용품을 파는 상설시장이 활기를 더하고 사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들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행운을 기원하며 방생을 하는 것도 축제의 주요 행사중 하나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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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 태국 송크란 축제 참여 상품 선봬
하나투어(1577-1212)는 태국 송크란 축제 참여 상품을 선보였다.
'방콕 파타야 5·6일'(4월16·18일 출발)은 타이거주,농눅빌리지나 미니시암,파인애플농장,산호섬,왕궁,새벽사원 등을 관광한다.
축제 참여일에 픽업트럭을 내준다.
'방콕 카오산 물축제,무앙보란 5일'(4월11·12·13·14일 출발)은 무앙보란,악어농장,왕궁 등을 본다.
세계 배낭여행객의 거리 카오산로드에서 송크란 축제에 참여한다.
'방콕 자유여행 5·6일'(4월11·12·13·14일 출발)상품 이용객에게 송크란 축제 참여를 위해 비옷과 물총을 나눠준다.
전상품 39만9천원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