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엔 기미·잡티 등을 개선해주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 유난히 많다. 피부색을 검게 하는 주범은 멜라닌 색소.자외선은 피부 세포층의 멜라노사이트라는 색소형성 세포를 자극해 갈색의 멜라닌 입자를 만든다. 그 입자가 서서히 표피층으로 올라오면 기미·잡티·주근깨로 자리잡거나 피부색을 칙칙하게 만든다. 미백화장품은 바로 멜라닌 색소의 침착이나 과잉 생성을 막아 피부가 본래의 투명함,깨끗함을 되찾을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태평양 관계자는 "나이가 들면서 피부에 하나 둘씩 생기는 거뭇거뭇한 잡티와 기미를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꾸준히 관리하면 기미·잡티를 점점 흐려지게 할 수 있다"며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미백 제품으로는 태평양의 미백 에센스 '아이오페 화이트젠 MS-135 인텐시브'(45㎖·7만원선)가 있다. 태평양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멜라닌 스위칭 기술'을 적용,멜라닌의 합성과정을 인위적으로 변형해 가성 멜라닌을 유도하고 이 과정에서 진성 멜라닌의 생성은 억제,피부 미백효과를 이끌어내는 과학적인 제품이다. 눈가 전용 미백 제품인 '라네즈 스타 화이트 아이 스팟'(15㎖·2만5천원선)도 추천 상품이다. 태평양이 자체 개발한 미백 성분인 '스타 화이트 콤플렉스'가 멜라닌 침착을 방지,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꿔주며 피부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비타민K 성분이 눈가 피부가 어둡고 칙칙해지는 것을 관리해준다. LG생활건강은 이달 초 '오휘 멜라니쉬 화이트 클리닉 마스크'(7개입·8만원)를 내놓았다. 중국 한약재인 속수자 추출물인 '피토클리어 이엘원(EL-1)' 등 고농축 미백 성분이 25?이나 농축돼 있다. 코코넛을 발효시켜 만든 1백% 식물성 '바이오 셀룰로스' 시트를 사용,피부 진정 및 염증 완화 효과까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방 미백 화장품으로는 '후 공진향:설(雪) 2종'이 있다. 백출·녹용·사향초 등 한방약재 성분이 멜라닌 침착을 방지,피부를 화사하고 매끄럽게 가꿔준다고.에센스 타입의 미백세럼(45㎖)과 농축 연고타입의 미백고(15㎖) 각각 13만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