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상하이 '진군가'] 구학서 신세계 사장 "중국선 중국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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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계 할인점의 실패를 우리도 답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26일 상하이 3호점 개점 기자간담회에 나온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다소 상기된 모습이었다.
3호점을 계기로 중국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때문.한국 대표 유통기업의 글로벌화라는 과제가 설렘과 함께 비장함까지 갖게 한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한국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시켜서는 안된다"며 "초보운전하듯이 조심하고 중국 이마트는 중국 회사라고 생각해야 성공신화를 다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안에 톈진에 1개점을 여는 등 2009년까지 중국 5개 지역에 25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며 "중국산 제품이 99%를 차지하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구매력을 높이는 과제가 놓여 있다"고 소개했다.
구 사장은 "작년 12월 중국 유통시장이 완전개방됐지만 인·허가 등 행정적 규제가 아직 많아 이마트는 물론 국내 기업들도 방심해선 안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