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25일 경기도 평택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상하이차 천훙(陳虹) 총재와 장하이타오(張海濤) 수석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상하이차는 지난 1월 말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장쯔웨이(蔣志偉) 상하이차 부총재를 포함,사내 이사 4명 중 3명을 확보하게 됐다. 또 소진관 사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도 천홍 총재가 맡게 돼 지분 외에 이사회 운영권도 갖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대주주가 기업 운영권을 갖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며 "상하이차 총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됨으로써 쌍용차에 대한 장기 투자 전략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날 주총에서 매출 3조2천9백79억원,영업이익 3백10억원,당기순익 1백14억원의 지난해 영업 실적을 승인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