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기업으로 이뤄진 30개 코스닥 스타종목들의 주가가 올들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개인위주의 테마장세가 펼쳐지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기 때문이다. 2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3일까지 스타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20%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19.08%)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6개,내린 종목은 14개였다. 종목별로는 MP3플레이어 생산업체인 레인콤의 하락률이 30.6%로 가장 컸다. 액토즈소프트(25.82%) KH바텍(19.52%) CJ엔터테인먼트(19.39%) 웹젠(18.71%) 네오위즈(13.60%) 유일전자(11.54%)의 주가도 비교적 큰 편으로 떨어졌다. 이 중 레인콤 웹젠 네오위즈 KH바텍 등은 성장성 정체 및 실적부진 우려감이 주가 하락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유일전자도 휴대폰 업황 부진 여파로 2월 중 매출(1백13억원)과 영업이익(8억원)이 전달 대비 각각 24%,60% 급감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개봉된 '역도산'이 관객동원에 실패하는 등 눈에 띄는 흥행작이 없어 상승의 계기를 찾지 못했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53.29% 급등한 것을 비롯 휴맥스(39.56%) 기륭전자(38.59%) 코아로직(30.41%) 등은 주가가 많이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종목은 재무구조가 우량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만큼 주가 회복력도 크다"면서 "실적개선과 수급여건 호전 등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면 강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