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효과' 뇌과학으로 밝혀낸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에서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장으로 영입돼 온 뇌영상분야 석학인 조장희 박사가 한국에서 뇌과학연구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조 소장은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과 손잡고 첨단 뇌 영상장비와 인지신경 과학을 활용,명상을 뇌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에 나선다.
조 소장은 25일 뇌과학연구원과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이승헌 원장의 고등인지감각 명상법인 'HSP'(health,smile,peace의 머릿글)에 대한 뇌과학적 분석작업에 들어간다. 조 소장은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장으로 부임,미국 하버드대와 뇌영상 장비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뇌분석 연구에도 본격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조 소장은 지난 2002년 뇌과학연구원이 매년 개최해온 국제 뇌과학심포지엄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명상의 뇌과학적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년여 동안 뇌과학연구원 측에 자문을 해왔으며 지난해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면서 공동 연구를 추진해 왔다.
조 소장은 앞으로 뇌과학연구원과 함께 HSP 명상을 통해 뇌가 어떠한 인지 기능을 하는지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그는 "미국에 있을 당시부터 한국의 고유 명상법에 관심을 가졌다"며 "이번 연구의 과학적 중요성과 의미를 새삼 절감하고 공동 연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명상은 심신수련이나 건강법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으나 최근엔 두뇌를 개발하고 뇌의 새로운 기능을 밝힐 수 있는 단서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뇌과학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한편 뇌과학연구원은 오는 4월5일 4백여명을 초청,'국제 브레인 HSP 올림피아드'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