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장 하락의 특징적인 것 가운데 하나는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주의 동반 급락입니다. 급락 배경을 취재기자를 연결해 살펴봅니다. 박 재성 기자.. (기자) 장중 19만 8천5백원까지 떨어지며 4% 넘게 급락한 포스코의 주가 하락 배경에 대해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차익 실현을 가장 큰 배경으로 꼽고 있습니다. 달러 원 환율도 크게 변동하지 않은 터라 펀더멘털 면에서 특별한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차익 실현을 염두에 두는 배경입니다. 특히 하락을 주도하는 종목군이 철강 금속 업종을 비롯해 해운주들이 자리잡고 있는 운수창고 업종들로 올해 초부터 외국인들이 크게 관심을 기울여 왔던 업종들이라는 점에서 차익실현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선조정에 들어간 화학 업종의 경우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합니다. 외국인들의 주식 처분은 오늘로 16 영업일째로 2시 20분 현재 천6백억원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는 주식처분 규모가 잠시 주춤하는 듯했지만 다시 2천억원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처럼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주식 처분에 주력하고 있는 데 대해 시장에서는 최근 상품 선물 지수 가격이 급락하는 등 미국 장기 금리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리 오름세에 따른 후유증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긴축 가능성도 덧붙어져 증시를 지탱해 왔던 중국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