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희망으로" .. 천주교ㆍ개신교 부활절 메세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활절(27일)을 앞두고 천주교와 개신교 지도자들이 메시지를 발표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무엇보다 부활의 신앙"이라면서 "함께 더불어 살기 위해서 무엇보다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관대함과 다른 이의 잘못을 용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세상이 어둡고 타락하는 것에 대해 신앙인은 특별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최성규 대표회장도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동적 에너지의 근원"이라며 "교회는 세상을 바꾸는 부활신앙을 선포하고 좌절과 절망에 빠지 세상을 용기와 희망의 세상으로 바꿀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백도웅 총무는 "부활절을 맞는 한국 교회는 '화해와 평화'의 사도직을 세상 속에서 제대로 감당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 먼저 왜곡된 과거역사의 청산을 위한 진실규명과 죄책고백, 사죄와 용서가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는 요지의 부활절 메시지를 발표했다.
백 총무는 또 "한국교회는 경제 세계화와 시장논리가 아닌 평화 세계화와 섬김과 나눔의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세상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