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 날아간 쇳조각 달리던 차량에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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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오후 10시2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송내동 한 철강공장의 압연탱크 폭발로 쇳조각이 날아가 공장에서 2백m가량 떨어져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를 덮쳐 차에 타고 있던 승객이 파편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압연탱크 폭발 직후 무게 50kg 상당의 쇳조각 파편 1개가 공장 지붕을 뚫고 도로로 날아가 형산대교 방향으로 달리던 갤로퍼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 옆자리에 타고 있던 포항 모 대학 2년 권씨(21)가 숨졌다.
갤로퍼 운전자 김씨(26) 역시 얼굴과 어깨 등에 상처를 입고 경주 동국대병원에 입원치료 중이다.
김모씨는 "운전 중 갑자기 검은 물체가 차량을 덮쳐 정신을 잃었다"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옆자리에 있던 권씨는 파편에 맞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포항=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