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Fed의 경제 판단..함께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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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증권은 미 연준(Fed)의 인플레 우려나 견고한 경제성장 판단에 대해 수긍하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22일(현지시각) 메릴린치 데이비드 로젠버그 경제분석가는 시장변동성이 어디서 올 것인지 궁금했었는 데 바로 연준(Fed)이 던져주었다고 지적했다.
로젠버그는 0.25%P 인상이나 '신중'함 표현 지속 등은 예상된 것이나 Fed의 기조 수정은 기대밖이라고 언급.
발표직후 주식과 채권 모두 급변했던 것처럼 전일 성명서 내용은 이번 긴축사이클 중 가장 경계성을 고조시킨 것이라고 지적하고 마치 2000년초 인플레 우려감 목소리와 유사하다고 비유했다.
로젠버그는 "결국 연준은 금융 사고나 성장 급강하만 없다면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며 50bp 마저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낳게 했다"고 판단했다.
두드러지게 달라진 표현은 '인플레 압력 고조와 가격결정력' 부분이라고 언급하고 성장-인플레 균형도 금리인상쪽으로 기울어진 것같다고 밝혔다.경제 성장과 관련해 '견고'란 문구를 넣어 1분기 연률기준 4% 성장 가능성을 북돋웠다고 평가.
이같은 Fed의 성명서는 실질적인 50bp 인상 여부와 무관하게 시장으로 하여금 그 쪽도 생각하게끔 만든 것이라고 비유하고 증시에서는 금융-주택건설-부동산 등 전형적인 금리민감주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로젠버그는 "그러나 연준이 제기한 인플레라는 새로운 우려감 혹은 견고한 경제성장 판단은 함께 하기 힘들다"며"가격결정력을 지닌 기초 제조업 비중도 10% 남짓이며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매업종은 가격결정력 전가가 힘들다"고 반박했다.베이지북에 잘 나타나 있다고 설명.
또한 인플레와 연방기금금리 모두 과거를 돌이켜보면 후행성이었다고 상기시키고 2000년 상반기 4%로 잘 나가던 성장률이 하반기 1%로 급락할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밝혔다.당시 Fed는 꾸준히 금리를 인상.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