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항생제에 견디는 유산균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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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장기 복용해 장내 유산균이 없어진 결핵환자들을 위한 '항생제 내성 유산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바이오 벤처인 쎌바이오텍(대표 정명준·사진)은 삼육대 약대 하남주 교수,삼육의명대 식품과학과 최성숙 교수팀과 공동으로 비피더스 유산균을 돌연변이시켜 결핵치료용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유산균 2가지를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리팜핀,스트렙토마이신 등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장내 유산균도 함께 죽게 돼 환자들이 위막성 대장염 등 장질환에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한국 성인에게 많은 19가지 유산균을 배양한 후 실험을 거쳐 이 가운데 항생제 내성이 강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비피도박테리움 슈도케테눌람튬' 등 2개 유산균을 골라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 유산균에 항생제를 치사량 이하로 투여하는 과정을 반복,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도록 돌연변이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SPM 1205'와 '비피도박테리움 슈도케테눌람튬 SPM 1204' 등 2가지 유산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동물실험 결과 이들 유산균은 항생제와 같이 섭취할 경우 생존율이 70∼80%에 달했으며 베타-글루크로니다제,트리토판네이즈,유리아제 등 장내 유해효소의 활성을 50∼70%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에 이들 유산균을 이용한 장질환 치료제 신약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수동 쎌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에이즈,나병 환자용의 장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결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리팜핀,스트렙토마이신 등 항생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장내 유산균도 함께 죽게 돼 환자들이 위막성 대장염 등 장질환에 걸리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한국 성인에게 많은 19가지 유산균을 배양한 후 실험을 거쳐 이 가운데 항생제 내성이 강한 '비피도박테리움 롱검''비피도박테리움 슈도케테눌람튬' 등 2개 유산균을 골라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들 유산균에 항생제를 치사량 이하로 투여하는 과정을 반복,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도록 돌연변이를 유도했다. 이를 통해 '비피도박테리움 롱검 SPM 1205'와 '비피도박테리움 슈도케테눌람튬 SPM 1204' 등 2가지 유산균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동물실험 결과 이들 유산균은 항생제와 같이 섭취할 경우 생존율이 70∼80%에 달했으며 베타-글루크로니다제,트리토판네이즈,유리아제 등 장내 유해효소의 활성을 50∼70%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올 하반기에 이들 유산균을 이용한 장질환 치료제 신약의 임상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수동 쎌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장기간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는 에이즈,나병 환자용의 장질환 치료제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