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21:13
수정2006.04.02 21:15
프랑스계 할인점인 한국까르푸가 탑마트 대구점 등 대구지역 할인점 2개를 인수했다.
한국까르푸는 최근 대구시 내당동에 위치한 탑마트 대구점을 자산인수 방식으로 인수했으며 대구시 북구의 한 대형 할인점도 인수했으나 입주상인 문제 때문에 업체와 점포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21일 발표했다.
탑마트 대구점은 부산지역에 기반을 둔 서원유통이 운영하던 매장면적 2천5백평 규모의 할인점이다.
까르푸는 "대구점은 대구지역 중심 상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주택과 신흥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상권의 발전 가능성 또한 높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대구 동천점을 운영 중인 까르푸는 이번 인수로 대구시 점포가 3개로 늘어나게 됐다.
필립 브로야니고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한국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에 한개 점포도 출점하지 못한 까르푸는 올해는 인천 인하점,전주점,경기 화성점 등 3개 신규 점포를 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과 전략적 제휴를 협의 중인 까르푸는 이번 지방점포 인수를 통해 다시 한번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욕을 과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