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980선에 턱걸이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11일째 계속된 외국인의 순매도로 13.08포인트(1.32%) 하락한 980.05로 마감됐다. 국제유가 급등과 GM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소식으로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한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장중 한때 낙폭이 20포인트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돼 낙폭이 좁혀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우위였던 반면 기관들은 8백8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SK증권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주가 5% 이상 하락한 것을 비롯해 철강 의료정밀 유통 등의 낙폭이 컸다. 현대차기아차 쌍용차 등 자동차주들은 GM의 실적하향 조정 소식에 영향을 받아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주들도 약세였다. 대한항공은 4% 가까이 떨어지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대한해운 등 해운주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부각된 한국전력과 KT가 상승했고 고유가로 수익증가가 예상되는 S-Oil과 SK㈜가 각각 4%와 1%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