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정보를 사칭한 해킹 메일이 대량 유포된 것에 우려를 보내며 주의를 당부했다.과기정통부는 12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혼란을 틈타 정부·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해킹 메일 또는 관련 영상이나 이미지로 위장한 악성 코드 유포가 예상된다며 개인과 기업의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국군방첩사령부가 쓴 계엄 문건이라고 위장한 문서형 악성코드 유포가 발견됐다"며 비상계엄 관련이라는 첨부파일이 포함된 이메일을 열거나 파일을 내려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해킹 메일의 주요 내용은 '계엄' 관련 정보, 특히 정부 발표 내용이나 관련 영상, 이미지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메일을 열어보거나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할 경우,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어 개인정보나 기업의 중요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 또한, 유해 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하는 링크가 포함되어 있어 추가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과기정통부와 KISA는 만약 ‘계엄’ 관련 메일을 수신했다면, 발신자의 이메일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첨부파일은 절대로 열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한, 이메일 본문에 포함된 링크는 클릭을 피하고, 반드시 URL 주소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특히, 첨부파일을 열지 말고,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즉시 삭제할 것을 권장했다.또한 개인정보나 인증번호 입력 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모바일 결제와 연계된 인증번호는 한 번 더 점검하고, 운영체제 및 문서 프로그램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바이러스 백신을 최
구글이 최신형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비서 새 모델을 출시했다. 다국어가 지원되는 텍스트 음성변환(TTS) 등 직전 모델에는 없던 기능이 추가됐다. 구글은 스마트안경 등 향후 출시되는 하드웨어 제품에 해당 모델을 적용할 계획이다.구글은 12일 최신형 AI 비서 ‘제미나이 2.0 플래시’를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자사 첫 번째 멀티모달 AI 모델인 ‘제미나이 1.0’을 공개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모델은 우선 개발자 등에게 먼저 공개됐다. 다음달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여러 세분된 종류의 모델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범용 AI 비서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제미나이 1.0이 정보를 정리하고 이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제미나이 2.0은 정보를 훨씬 더 유용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모델은 주요 벤치마크(기준지표)에서 직전 모델인 제미나이 1.5 프로보다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 지연 시간이 짧아 사람과 대화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AI의 ‘기억력’도 최대 10분으로 끌어올렸다. 대화의 맥락에 맞는 대답을 내놓은 능력이 한층 더 향상됐다는 얘기다. 새로 도입된 TTS 기능도 눈에 띈다. 구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영어 텍스트 질문에 자동으로 프랑스어 음성으로 대답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번 모델은 구글이 지난 5월 공개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통해 나왔다.구글은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구축된 연구용 프로토타입(시제품) ‘프로젝트 마리너’도 공개했다. 프로젝트 마리너는 AI가 스스
인공지능(AI)에 사활을 건 삼성SDS가 부지를 매입하고 전문가를 전진 배치하며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선점해 '갤럭시 신화'를 AI에서 재현한다는 구상이다.11일 금융감독원 공시 등에 따르면 삼성SDS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경북 구미시 1공단로 구미1공장을 215억원에 매수하고 이곳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에 집중하던 삼성SDS가 회사의 중심축을 AI로 옮긴 것이다. 구미1공장은 한화시스템이 전체 부지 19만8000㎡ 중 약 4만5000㎡를 임차해 사용 중이다. 한화시스템이 내년 구미 산호대로 새 사업장으로 이전을 마치면 빈 곳이 된다.생산 기능을 국내외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활용도가 떨어진 삼성전자의 '노는 땅'을 삼성SDS가 사들이면서 첨단 데이터센터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SDS는 국내에 상암, 수원, 구미, 춘천, 동탄 등 5곳을 비롯해 해외에 13곳 등 총 18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데이터센터는 몇 층으로 적층하느냐에 따라 처리 용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일각에선 이곳에 조(兆) 단위의 투자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구미 부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데이터센터와 달리 이곳이 AI 특화 데이터센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와 다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운영을 위해 수전설비 용량(총변압기 용량) 150㎿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랙 하나에 7~12㎾의 전기를 공급하고 각 층에는 48시간 이상 운전이 가능한 발전기가 설치된다. 서버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제어하고 식히는 냉각기 등 첨단 공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