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는 올해 주식이 채권대비 수익을 상회할 것이란 견해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메릴린치는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동향'에서 몇 주간 순항하던 증시가 유가,장기금리,물가 우려라는 장애물을 만났으나 이들 요인들이 경기팽창을 위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릴린치는 또 배럴당 55달러 유가가 절대수준으로 높으나 1980년 고점대비 절반에 불과하며 20~30년전대비 GDP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석유의 양이 훨씬 적어졌다고 설명했다.다만 세금 환급 시기가 끝나는 것과 맞물려 소비지출은 다소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5%를 상회하자 시장 참가자들이 동요하고 있으며 기술-심리적으로 중요한 선이나 채권시장의 넓은 화폭에 비해 붓놀림 한 번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유했다. 장기금리 상승은 경기 확장기에 작용하는 정상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건전한' 행위라고 진단. 물가의 경우 최근 원자재 급등이 생산증가에 따른 수요확대보다 펀드관련 매수 영형이 더 크다고 해석하고 최근 몇 개월동안 평균 주급상승률이 0.75% 하락한 2.2%에 불과,생산비용의 79%를 차지하는 노동시장내 인플레 압력이 증가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메릴린치는 따라서 투자전략과 관련해 증시에서 에너지 주식의 차익을 실현하고 최고 장기 테마로 생각되는 종목을 저가 매수할 때라고 추천했다.채권시장에서는 비우량에서 우량으로 이전하고 3~7년 만기 과세대상 채권및 5~15년 만기 지방채에 중점을 두며 물가지수연동채권(TIPs)을 활용해 물가 변수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