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 그룹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임직원들의 행동원칙을 규정한 삼성 경영원칙을 선포했습니다. 얼마 전 투명사회 협약에 참여한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건희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윤리경영 철학'을 구체화한 내용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등 40여명의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한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 경영원칙"을 선포하고, 각 사가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원칙은 지난 9일 투명사회 협약체결 이후, 이건희 회장의 윤리경영 철학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춘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최석진/삼성 구조조정본부 차장 "투명사회를 위한 협약 체결을 계기로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삼성도 그 동안 추진해 온 윤리경영을 더욱 발전시켜 그룹 차원에서 경영원칙을 선포하게 됐습니다" "삼성 경영원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임직원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 행동원칙을 '5대 원칙'으로 정했습니다. △법과 윤리의 준수 △깨끗한 조직문화 △고객, 주주, 종업원 존중 △환경, 안전, 건강 중시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수행 등 5가지가 그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경영활동에서 준수해야 할 구체적 행동원칙을 15개 세부원칙과 42개 행동세칙으로 세분화시켰습니다. 법과 윤리의 준수 원칙에는 법규준수와 공정경쟁, 회계투명성, 정치적 중립 유지 등이, 깨끗한 조직문화 원칙에는 공과 사의 엄격한 구분, 지적 재산권 보호 등의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도 고객만족과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 종업원의 삶의 질 향상 노력, 환경친화적 경영추구, 인류의 안전과 건강 중시, 지역사회와의 상생 실천 등이 세부원칙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삼성은 오늘 선포된 경영원칙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삼성 경영원칙 실천위원회"를 설치하고, 국내외 임직원 교육은 물론 해외 핵심인력 채용 시에도 적극 활용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