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경영성과 양호, 외부충격엔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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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표기업들은 세계 주요기업에 비해 수익성 호전 등 경영성과는 양호하지만 부채만기구조 불안으로 예상치 못한 외부충격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대표 기업과 세계 우량기업의 경영성과분석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대표기업들은 세계 주요기업에 비해 재무구조가 안정되고 수익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단기부채 비율이 2배나 높아 예상치 못한 금융환경 변화에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성장성 세계기업에 뒤져
또한 미래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해주는 연구개발투자, 설비투자 등이 부진해 장기 성장성이 세계 주요기업들에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은행은 16일 섬유, 화학, 철강, 전기.전자, 자동차 등 5개 주요 제조업종의
2003년 매출액 상위 3대기업을 세계 주요기업들과 비교 분석한 '우리나라 대표기업
과 세계 주요기업간 경영성과 비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막대그래프)
| (부채비율)
| 250%
|
|
|(유동부채)
| 151%
|
| 65% (자기자본)
|
| 49%
| 39%
| 28%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국내/해외 국내/해외 국내/해외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표기업의 경우 총부채 가운데 만기 1년 이내인 유동부채의 비중이 2003년말 현재 65.8%로 세계 주요기업의 49.6%보다 높았습니다.
국내 대표기업은 세계 주요기업에 비해 부채비율은 낮고 자기자본비율은 높아 재무구조는 좋으나 투자활동이 부진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상이익.영업이익률 높아
그러나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과 영업이익은 세계주요기업에 비해 높아 수익성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함께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13.8%로 세계주요기업 11.6%보다 2.2%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입금 만기구조 개선 필요
한은은 따라서 국내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차입금의 만기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연구개발투자, 설비투자를 확대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