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달부터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파는 방카슈랑스 2단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지만 정작 보험사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금융권을 뜨겁게 달궜던 방카슈랑스 확대 시행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재정경제부는 방카슈랑스 시행일정과 보험회사의 투자규제 완화 등을 오는 17일 차관회의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S-순수보장성 보험 은행 판매 허용)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상해와 질병, 간병 보험 가운데 만기에 돈을 받지 못하는 순수보장성 보험을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은 모두 방카슈랑스 확대 시행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CG-방카슈랑스 확대 보험사 입장) 현재 보험사들은 각종 제도 변경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하지만 확대 세부규정이 전무한 상태라 당장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순수보장성 상품 포화상태) 여기에 순수보장성 보험상품 자체가 시장에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대형 보험사들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보험업계 관계자)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니다..순수보장성 상품이 우리나라 보험시장 환경에서 판매가 잘 안된다고 보면 된다..기존채널에서도 가입률이 높지 않다." (S-시중은행, 큰 수익 기대 안해) 방카슈랑스 확대를 손꼽아 기다려온 은행들 역시 저가형 위주인 순수 보장성 상품판매로 큰 수익을 기대하지 않아 전산 시스템을 변경하는 작업만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중은행과 보험사들은 힘빠진 모습을 보이는 방카슈랑스 확대보다는 은행의 보험사 판매비중이 25%로 축소되는 '25%룰'에 대비해 제휴를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