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업진흥공사가 공기업 최초로 임원급인 상임이사를 전직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진공은 내일 본사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3월 말로 퇴임하는 2명의 상임이사(국내자원이사, 해외자원이사)에 대해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을 전격 채택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정부투자기관 상임이사는 사장의 추천에 의해 장관이 임명하는 것으로 돼 있으나 최근 박 사장이 이희범 산자부 장관을 방문해 논의한 결과 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를 하기 위해 전직원이 투표로 선출하는 방식을 택하여 그 결과를 장관에게 제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 사장은 “임원이 되려면 직원들로부터 덕망을 받고 담당업무에 대해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며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사장이 임명하는 방법을 탈피하여 전 직원이 공감하는 사람이 임원이 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 평소 소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로써 광진공은 38년 동안 사장에 의해 임명되어 온 상임이사(임원급) 인사권을 직원들에게 넘겨주는 공기업 사상 최초의 공개적 투명인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