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수준이 높고 일부 지역에 버블이 존재하나 전국적 수준의 가격 급락등 버블 붕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주택시장 버블론의 허와 실(전영재 수석연구원)'이란 자료에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등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급등속 최근 4년간 미국 주택가격이 3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주택가격 급상승으로 버블론이 대두되고 있으며 버블론자들이 주택의 P/E 가치나 소득대비 가격 수준이 장기평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점을 지적,금리인상에 따라 거품붕괴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을 소개했다. 주택가격 버블 붕괴시 소비위축 등 逆의 부(富)를 통해 경기 하강까지 초래. 그러나 현 주택가격지수가 지속적인 주거의 질 향상을 충분히 반영치 못하고 있으며 주택의 질적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 주택가격지수에 의해 P/E가 높게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구소는 또 지난해 미 부동산중개업협회의 조사에 나타나듯 투자 목적 부동산 매입 응답율이 23%로 투기적 가수요보다 실수요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현 주택시장 호황이 저금리외 자가 소유 확충을 통한 정부의 정책,해외 노동력 유입,실질소득의 증가등 상당부문 펀더멘탈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주택가격 수준이 높고 일부 지역에 버블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국적 수준의 주택가격 급락등 버블 붕괴를 우려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주택의 경우 내구소비재와 투자재 속성을 동시에 지녀 거주 목적 주택은 수요 하락시 가격조정보다 물량 조정을 거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 미국 주택가격의 경우 지역별 특성이 강해 동시다발적 가격 하락 진행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금리 인상 효과로 수요 증가가 둔화되며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