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매출 성장율도 50%를 넘어서며 상위권 업체 중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조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세계 50대 반도체업체는 2004년 2055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2003년과 비교할 때 2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중 삼성전자는 158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의 성장세를 보이며 3년째 2위 자리를 고수했습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28% 성장했고, 상위 10개 업체의 성장율이 23%에 그친 것에 비추어 볼 때 삼성전자의 성장세는 두드러집니다. 삼성전자 측은 메모리 반도체, 특히 낸드 플레쉬 메모리 분야의 시장 확대가 매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전화인터뷰) 홍경선 / 삼성전자 과장 "지난해 반도체 시장이 워낙 좋았고 특히 메모리 시장이 3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낸드 플레쉬 메모리 시장에서 세계 점유율이 60%에 이르러.." 인텔이 2003년에 이어 2004년에도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인텔의 작년 매출은 309억달러로 2003년 대비 1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인텔과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미국의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독일의 인피니온, 일본 르네사스, 유럽 ST마이크로, 일본 도시바 등이 자리했습니다. 하이닉스는 2003년 20위에서 2004년 25억1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5위로 뛰어올랐습니다. 2003년 대비 76%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장율 면에서도 5위에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편, 세계 50위 반도체 업체들의 국적은 미국이 23개 회사로 가장 많고, 일본이 13개, 대만이 6개, 유럽이 3개, 한국이 3개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