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4일 'CTIA 2005'에서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시스템을 이용한 휴대폰 통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HSDPA는 올해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는 3세대 이동통신 WCDMA보다 한 단계 진보한 기술로 내년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고 14Mbps(초당 14메가비트)로 '준'이나 '핌'과 같은 현행 EVDO보다는 7배,WCDMA보다는 5배 이상 빠르다. LG전자는 루슨트테크놀로지 노텔 등 통신장비업체들과 손잡고 북미 HSDPA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에서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싱귤러와이어리스를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WCDMA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HSDPA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미국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4,5종의 EVDO 휴대폰을 공급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