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에서 이달 중 아파트 2천6백여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수개월 만에 나오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수도권 분양열기가 확산될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삼환기업 월드건설 경남기업 신동아건설 등이 총 2천6백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환기업은 수성구 수성4가에서 공급하는 '삼환나우빌' 2백40가구에 대해 이날부터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오는 9월 개통될 예정인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경남기업과 지역업체인 한라주택은 오는 22일 달성군 다사읍에서 26∼42평형 아파트 6백5가구를 공동 분양한다. 총 8천5백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죽곡택지개발지구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다. 지하철 2호선 대실역에서 걸어서 7분거리다. 월드건설은 25일 수성구 노변동에서 '시지 유성 월드메르디앙' 7백53가구를 분양한다. 신동아건설도 같은날 달성군 화원읍에서 33,43평형 4백25가구를 분양한다. 지역업체인 화성산업은 이달 말께 달서구 유천동에서 6백70가구의 분양에 나선다. 33∼49평형으로 구성됐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