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주식투자의 귀재'로 통하는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웨이 회장은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따끔한 투자충고를 했다. 버핏은 지난 35년간 미국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나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런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투자 실패 요인으로 과도한 비용 지출을 꼽았다. 투자자들이 지나친 단타매매로 과다한 수수료를 지불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분석보다는 일시적 유행을 따라 잘못된 투자판단을 내리는 것도 실패 요인으로 지적됐다. 그는 또 침체나 쇠퇴기 이후에 주식을 팔아 치우는 것도 수익률을 떨어뜨린다고 덧붙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