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축구국가대표팀의 맞대결이 12년 만에 성사됐다. 북한축구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 충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최종전에서 강진혁,문인국의 연속골에 힘입어 홍콩을 2-0으로 완파,5개팀이 참가한 예선 풀리그 전적 4전 전승으로 홍콩(3승1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이로써 오는 7월31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고 이미 시드를 배정받아 본선에 오른 한국축구대표팀과 국내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남북한 축구 A매치는 93년 10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94미국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2년 만이며 한반도에서 남북 축구 대결이 펼쳐지는 것은 90년 10월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린 통일축구 이후 1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