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김승유 행장의 퇴임과 김종열 행장후보의 선임을 앞두고 이사회 구성을 개편했습니다. 이번 이사회 재구성에서 김승유 행장은 상임이사로 재추천됐지만, 윤교중 수석부행장은 상임이사에서 제외됐고, 김종열 행장후보와 김정태 부행장, 서근우 사외이사가 상임이사 추천을 받아 세대교체가 이뤄졌습니다. 사외이사의 경우 인원수는 9명으로 변함이 없었지만, 박용만 (주)두산 대표이사와 최효순 예금보험공사 데이터룸 실장이 사외이사에서 물러나고, 이유재 서울대 교수와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가 새롭게 추천됐습니다. 또 이사회 안건 가운데 '정관변경의 건'과 관련해 이사회 회장직 폐지와 분기배당제 도입등이 포함됐습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함께 지주회사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