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보다 '지혜의 시대' 온다 .. '이젠 지혜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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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에는 지식사회가 아니라 지혜사회가 도래할 것이다.개인의 행복과 가치,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덕목도 지혜다.그래서 지식인에서 지혜인으로,지식경영에서 지혜경영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지금 우리는 10배속으로 빠른 역사의 중대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서구적 경쟁원리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동양의 공동체 정신과 조화중심의 사회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인솔회계법인 대표를 지낸 손기원 지혜경영연구소장은 신간 '이젠 지혜경영이다'(지혜미디어)에서 2010년이 오기 전에 '지혜인'과 '지혜경영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와 방법을 제시한다.
먼저 개인 차원의 지혜경영 지름길은 '나를 변화시키는 10가지 습관'으로 요약된다.
내 안의 이성 만나기,안경벗고 세상보기,생존부등식 익히기,발밑에서 길 찾기,평소에 지혜 상속하기,부의 상한선 정하기,내 삶 전체를 경영하기,고객 새롭게 정의하기,튼튼한 뿌리 내리기,나만의 날개 찾기가 그것.기업 차원의 '지혜경영 10계'는 더욱 세분화된다.
마음을 초기화하는 초심경영,지속적인 재설정의 변화경영,모두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관계경영,양극단에서 벗어나는 중도경영,자신을 낮추는 겸양경영,심신건강을 유지하는 수신경영,가족처럼 즐기는 문화경영….도덕경영과 나눔경영,한마음 경영도 포함된다.
실제로 저자는 2년 전 서울대 과학정책연구과정의 최우수상을 받은 논문 '경영패러다임의 새로운 모델'에서 지혜경영과 나눔경영의 중요성을 제시했는데 4개월 뒤 삼성의 나눔경영 선포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스로 개발한 지혜경영지수(WMQ)를 공개하며 이를 측정해 회사의 문화·가치·철학 등 근본적이고 핵심적인 레벨을 점검하면서 기존의 시각을 새롭게 재편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은 동서양을 넘나드는 교양과 깊이 있는 전문지식의 토대 위에 세운 '지혜의 나침반'이라 할 만하다.
2백77쪽,1만2천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