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부동산 매각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지만 본사건물은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코오롱은 코오롱 별관 건물과 골프장, 호텔 등 부동산을 매각하고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오롱의 이같은 재무구조 개선방안은 지난해부터 금융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해온 것으로 구체적인 매각대상 부동산은 별관 건물과 천안의 우정힐스 CC, 경주의 가든CC, 경주코오롱호텔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오롱은 또 스포츠시설인 코오롱스포렉스와 BMW를 수입하는 HBC코오롱 등도 통폐합해 ㈜코오롱 중심의 첨단소재사업군, 코오롱건설 중심의 건설사업군, FnC코오롱 중심의 패션.유통사업군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입니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같은 구조조정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이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논란이 되어온 과천 본사건물 매각에 대해서는 "한때 강하게 검토되어 왔으나 현재는 매각할 의사를 접었다"고 설명하고 "나머지 계열사를 통폐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