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주 악재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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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주를 둘러싼 악재가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인기 채널로 바뀌거나 롯데 신세계 등 경쟁사가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LG투자증권은 10일 "홈쇼핑 업체의 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됐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업체별 목표주가를 높였다.
CJ홈쇼핑은 7만2천4백원에서 8만6천3백원으로,LG홈쇼핑은 8만원에서 10만4천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아날로그방송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홈쇼핑 업체들이 기존 로채널(지상파방송 인근 주파수 채널)을 빼앗길 것으로 우려됐었다"며 "그러나 올해 초 처음으로 디지털 송출을 시작한 CJ케이블넷 양천방송이 아날로그방송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채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잠재적인 경쟁 심화 우려도 사그라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M&A(기업 인수·합병) 대상으로 거론돼 왔던 우리홈쇼핑이 대주주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지분구조를 갖게 돼 롯데나 신세계 등 대기업의 시장 진입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CJ홈쇼핑의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21.2% 늘어난 5백7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LG홈쇼핑의 순이익은 6백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5.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CJ홈쇼핑은 3천1백원(4.79%) 오른 6만7천8백원에 마감됐다.
장중 52주 신고가(6만8천2백원)를 경신했다.
LG홈쇼핑은 1천5백원(1.99%) 상승한 7만7천원에 장을 마쳐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