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우리은행장 "은행 이름 시비엔 笑而不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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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0일 "금융대전의 승리는 주주 고객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날 월례조회에서 "금융대전에서 승리하는 첫번째 지표는 주주가치 극대화이고 주주가 시장에서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 금융대전에서 1차적으로 승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은 주가순자산 비율인 PBR가 1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며 "주가와 시장의 요구에 관심을 더욱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황 행장은 또 "모건스탠리 등 거대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입성하고 있는 마당에 현재 국내 은행들이 벌이고 있는 경쟁은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지적한 뒤 "금융대전이 소모적인 흠집내기로 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은행 명칭에 대한 논란과 관련,"우리은행 명칭이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배타적 사용권이 없어질 뿐 우리은행은 계속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며 "우리는 웃고 답하지 않는 자세,소이부답(笑而不答)으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