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기업인 SK네트웍스가 경영정상화에 힘입어 이달말이나 다음달 초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된다. 또 이제까지와 같은 경영정상화 추세가 유지될 경우 내년 3월엔 워크아웃을 완전 탈피할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0일 "SK네트웍스가 기대 이상의 순이익을 내며 급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루고 있어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공감대가 채권단 내에서도 모아지고 있다"며 "일단 11일 주주총회가 끝나고 나면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시키는 안건을 채권단 회의에 부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권단 회의 소집이나 서면결의 절차 등에 다소 시일이 걸리는 만큼 이달말이나 내달 초께 최종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크아웃기업이 자율추진기업으로 전환되면 채권단이 파견한 자금관리단 대부분이 철수하게 돼 회사측의 경영자율성이 확대된다. 또 증권거래소 시장의 '관리종목'에서 탈피해 정상적인 상장주식으로 취급받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분식회계 사태 이후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천6백억원에 이르는 등 기업실적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