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추적]내일 93개사 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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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다시 주총의 날이 돌아왔습니다. 바로 내일이죠. 취재기자와 주총 이슈들 어떤게 있는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택균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 기자, 내일 많은 기업들이 일제히 주총을 열죠?
n/s)김택균 기자
기자> 그렇습니다. 모두 93개 기업들의 주총이 내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CG)11일 주총 기업
*상장사
SK, LG전자, 기아차 등 69개사
*등록사
CJ인터넷 등 24개사
거래소 상장사로는 SK와 LG전자, 기아자동차 등 굵직굵직한 기업을 포함해 모두 69개 회사가 일제히 주총을 개최합니다.
또 CJ인터넷 등 코스닥 등록 기업 24개사도 내일 주총을 엽니다.
앵커> 아무래도 내일 주총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SK 주식회사일텐데, 소버린과의 표대결이 예상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SK주식회사 주총이 내일 오전 10시에 열립니다.
SK는 최태원 회장 재선임과 재무재표 승인 등 모두 3개 의안을 상정했습니다.
최 회장 선임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과반수 찬성과 함께 총 발생주식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데요.
최태원 회장의 이사 재선임을 반대하는 소버린자산운용은 SK측과 표대결을 벌일 예정입니다.
CG)SK-소버린 우호지분(원그래프)
SK 35%
소버린 14.9%
부동표 40%
기타 10%
어제까지 SK측은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까지 합칠 경우 35%를 확보한 상태인데요.
반면 소버린측이 갖고 있는 지분은 14.96%로 SK㈜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SK측의 압승이 예상되지만 소버린이 40%에 달하는 부동표를 잡기 위해 소액주주 위임장 확보작업을 분주히 벌이고 있어 주총 당일 결과가 주목됩니다.
앵커> 소버린과도 연계돼 있는 LG전자 주총도 관심꺼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LG전자의 최대 이슈는 소버린의 지분 투자 배경과 배당금이 될 전망입니다.
S)소버린, LG전자 7.2% 확보
현재 소버린은 LG전자 지분 7.2%를 확보해 2대주주로 올라 있는 상태입니다.
소버린은 LG전자에 대해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지분 매입을 했다고 얘기하고는 있는데요.
하지만 간접 경영 참여에 대한 의사도 밝힌만큼 정확한 투자배경과 LG측의 대책을 묻는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측은 지주회사인 LG가 LG전자 지분 36.1%를 보유하고 있어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주들을 설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S)주당 1,500원 배당 책정 논란
이와 함께 LG전자는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배당금을 어떻게 결정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현대차그룹 주요 기업들도 내일 일제히 주총을 열죠?
기자> 네.
계열 상장사 가운데 지주회사 격인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기아차와 현대하이스코, INI스틸 등이 오전 10시에 일제히 주총을 엽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주총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외아들로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두 회사의 사장을 겸직하는 정의선 씨가 사장 승진 이후 처음 여는 주총인데다 현대모비스 이사 재선임 건이 맞물려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30대 중반 나이에 현대차그룹 내 주요 계열사 두 곳에서 수장을 겸하는 정 사장에 대한 주주들의 비판의 목소리도 일부 나올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S)김익환 사장 대표이사 선임 여부
또 기아차는 김익환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해 윤국진 전 사장 퇴임 이후 구태환 부사장이 임시로 맡아온 대표이사직을 김익환 사장체제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초 노조와 회사간부들이 돈을 받고 임시직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난 건에 대해서도 회사 간부들의 모럴해저드에 대한 주주들의 거센 공세가 예상됩니다.
앵커> 그밖에 주요 이슈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네.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늘리는 기업들이 많은데요.
SK텔레콤 역시 이번 주총에서 현재 4명인 사외 이사 수를 7명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CG)SKT 이사후보
사내이사 : 이방형 부사장
사외이사 : 양승택 전 정통부장관, 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대식 교수
사내 이사에는 이방형 부사장이 추천됐고 사외이사는 양승택 전 정보통신부 장관, 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대식 한양대 교수가 추천돼 이번 주총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동국제강도 기존 5명이던 사외이사수를 6명으로 늘리고 박규홍 경희대 부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합니다.
CG)동국제강 사업목적 추가
교육복지시설, 골프장, 의료시설
종합레저, 스포츠 기타 체육시설
성인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기업도 눈에 띠는데 앞서 언급한 동국제강은 사업목적에 교육복지시설, 골프장, 의료시설, 종합레저, 스포츠 기타 체육시설, 성인복지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의 건설 및 운영업을 추가했습니다.
앵커> 김택균 기자 수고했습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