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업체인 청풍이 10일 최진순 회장·최윤정 사장 '부녀 공동대표'에서 최윤정 단독 대표(34) 체제로 전환하고 '청정환경 전문기업'으로의 제2도약을 선언했다. 최진순 회장(64)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창립 2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풍이 공기 관련 분야에서 물 관련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청정환경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제2의 도약을 준비하면서 젊은 기업에 어울리는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최윤정 사장에게 경영전권을 넘기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최 회장의 셋째딸로 96년 대학 졸업 뒤 청풍에 입사,경영수업을 받아왔으며 2002년부터 청풍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최 사장은 "22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청정기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내겠다"며 "올해 산소발생기 살균세척기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등 환경가전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청풍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53% 늘어난 7백18억원으로 잡았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