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내수회복 기대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5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이틀째 쌍끌이 매수에 나선 게 주가를 끌어올렸다. CJ는 9일 장중 8만원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인 끝에 4.4% 상승한 7만8천2백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주가는 최근 12일새 19% 올랐다. 이 회사 주가가 8만원선에 달한 것은 지난 200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6일째,외국인은 이틀 연속 주식을 사들였다. 현대증권은 CJ에 대해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고 △핵심사업군 중심의 구조조정으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원화강세로 원가부담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환율이 10원 떨어지면 약 60억원의 영업외수지가 개선되는 등 원화강세에 따른 수익성 호조가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총 발행주식의 0.5%인 자사주 15만주를 매입키로 한 것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