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진로 인수전에 참여한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말 3천4백억원 규모의 PEF를 설립한다. 이번에 설립될 PEF에는 산업은행이 자체자금으로 1천7백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천7백억원은 농협 등 5∼6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PEF의 첫 투자대상으로 진로를 선정하고 예비실사업체(컨소시엄)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진로 인수에 참여하는 것은 경영권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컨소시엄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