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대체에너지 사업 육성에 나선 가운데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태양광전지 발전파크'가 남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미국에서 파이낸싱회사인 'ES한'을 운영하고 있는 재미교포 에디샤 한(Edisha Hahn)씨와 최근 남원시 관내 부지 6만여평에 하루 1만㎾의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전지 발전파크'를 조성한다는 8천만달러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만㎾는 남원시 관내 4천여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최진영 시장이 한씨가 국내에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라는 소문을 듣고 6개월여의 접촉끝에 성사됐다. 투자업체측은 남원이 비교적 일조량이 많은 데다 공기가 맑아 태양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적합한 곳이라 판단돼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남원시와 업체는 현재 검토 중인 이백면 2곳과 송동면 1곳 중 최종 후보지 1곳을 올 상반기 중 확정한 뒤 2006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7년께 발전파크를 완공할 방침이다. 남원=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