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이 차기 대선에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미국 유권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리스트 대학 여론조사연구소는 최근 851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의원이 2008년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46%,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각각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서 클린턴 의원이 출마해야 한다는 유권자가 38%, 출마하지않아야 한다는 유권자가 50%였던 것과 비교하면 그의 출마 지지여론은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클린턴 의원의 출마에 대한 찬반 의견은 응답자들의 당적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차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이 3분의 2에 달했으나 공화당원들의 74%는 그의 출마를 원치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정 정당에 등록되지 않은 무소속 유권자의 경우에는 48% 대 46%로 클린턴 의원의 출마를 지지하는 쪽이 약간 우세했다. 클린턴 의원은 이 조사에서 민주당원인 응답자들 가운데 41%가 민주당의 차기대선 후보로 꼽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04년 대선 후보였던 존 케리 상원의원과 케리 후보의 러닝 메이트였던 존 에드워즈 전(前)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는 각각 22%와 13%에 그쳤다.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는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24%의 지지를 받았고 이어 존 매케인 상원의원 17%,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 16% 등 순이었다. 지난 14-16일 전화설문 방식으로 이뤄진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3.5%.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