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석 광주은행장의 '현장경영'은 금융계에서도 유명하다.


지난해 3월 교보증권 사장에서 광주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탈 사무실'을 선언하고,거의 매일같이 현장에 나갈 정도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말(12월1∼17일)과 올해 초(1월17일∼2월7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예대상계를 실시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대출금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예금을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만기 약정이자를 지급해 대상 기업들의 환영을 받았다.


또 작년 11월부터는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만기 연장조건을 완화해 만기시에 경영여건이 악화된 기업이라 하더라도 일부 상환이나 금리 추가부담 없이 만기연장이 가능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본점에 영업점의 중소기업 지원을 돕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특별대책반'을 설치했다. 일선 영업점에도 '중소기업 지원 상담창구'를 개설,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또 다양한 신용불량자 대책도 시행중이다.


광주은행 한 곳에서만 30만원 이하를 연체한 신용불량자에 대해 원금의 20%를 상환하면 남은 채무를 면제해주는 동시에 신용불량 상태에서 풀어주고 있다.


아울러 지역 토착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우선 지역발전을 위해 △광주 '민주의 종' 건립기금 △광주 상무축구단 발전기금 등 각종 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자금 지원,광주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의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활동도 강화,어린이날 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