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기술(IT) 허브가 들어선다. 또 IT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송도를 포함 전국 8곳에 지역 특성에 맞는 IT 클러스터(시너지 효과를 위해 관련 기업이 한곳에 모여 있는 산업집적단지)가 조성된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0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업무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0년까지 7천9백7억원(정부예산 3천2백7억원 포함)을 들여 전자태그(RFID/USN;바코드를 대체할 식별표지) 위주의 IT허브가 조성된다. 이곳엔 종합시험센터 엔지니어링센터 시제품패키징센터 USN연구공장(Fab)등 IT 관련 설계·시험·제조 시설과 경영·기술 컨설팅 지원시설이 들어선다. 진 장관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깝고 지원 시설이 세계 일류급으로 들어설 예정이어서 동북아 IT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또 4천3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 상암동에 건설 중인 IT 콤플렉스를 2007년까지 완공,콘텐츠 단지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이밖에 대전·충청은 연구개발(R&D) 특구,원주·강원은 생명공학·정보기술(BT·IT) 특구,대구·경북은 내장형 소프트웨어 단지,광주·전남은 광통신산업 특구,부산·경남은 지능형물류 특구,제주는 텔레매틱스 특구로 육성해 IT산업의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