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형태의 사업본부 및 팀제가 이달 중 정부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행정자치부에 도입된다. 팀제 시행으로 행자부 직제 중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이 없어지고 5개 본부와 60개 팀으로 조직이 전면 개편된다. 오영교 행자부 장관은 3일 "정부조직법이 임시국회에서 통과함에 따라 이달 중순께 본부와 팀으로 구성된 행자부 직제를 확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장관은 "장·차관은 경영자 역할을 하고 본부장과 팀장이 집행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조직을 5개 본부와 60여개 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제 도입으로 1급 직제인 차관보와 기획관리실이 없어지고 5개 본부는 정책·홍보,정부혁신,지방자치,전자정부,지방재정 등으로 짜여질 예정이다. 또 전문 분야로 분류되는 지방세제국은 세제관으로 변경,독립적인 팀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본부장에는 1∼2급,팀장에는 2∼4급 공무원이 임명될 예정이며 직무 비중에 따라 국장급 팀장과 과장급 팀장으로 나눠 보직을 줄 방침이라고 오 장관은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일 직급 내에서 능력에 따라 본부장과 팀장,팀장과 팀원으로 분리된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행자부는 현재 본부와 팀제 전환을 위해 3개 부서와 8개국 64개과에 대한 업무 및 직무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